저는 한국에서 디자이너로 시작했습니다. 옷을 그리는 내내, '이 옷이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질문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답을 좇는 과정은 결국 저를 데님의 본고장, 일본 코지마(児島)로 이끌었습니다.
저희는 한국 브랜드와 코지마 공장을 잇는 데님 생산 에이전트입니다. 가공 방향 설정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납기 조율은 제가 직접 맡고, 현장 핸들링과 일본 내 원부자재 소싱은 현지 파트너가 책임집니다. 브랜드의 의도를 정확히 읽는 사람과, 그 의도를 현장에서 빈틈없이 구현하는 사람 — 이 분업이 '원하는 결과물'과 '현장의 실현 가능성' 사이의 간극을 메웁니다.
저희의 차별점은, 레시피를 직접 설계한다는 것입니다.
가공을 '아는 것'과 가공 레시피를 '직접 짜고 지시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입니다. 가공 지식 없이 중개만 하는 일반 프로모션과 달리, 저는 왜 이렇게 작업해야 하는지를 직접 설명하고 눈앞에서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원하는 워싱과 가공을 레시피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설계해 현장에 전달하기 때문에, 의도와 결과물 사이의 오차가 줄어듭니다. 전달 과정에 군더더기가 없으니 불량과 재작업도 함께 줄어듭니다. 납기가 촉박할 때는, 제가 직접 현장에 들어가 작업을 챙깁니다.
더 정확한 결과물을, 더 적은 리스크로, 더 빠르게.
그것이 저희가 일하는 방식입니다.